본문 바로가기

Daily/오늘의쪽지

잊고 지낸지 오래인데


스프링처럼 머리속에서 지난 기억들이 튕겨나온다.
지극히 일상적인 기억들이지만
그 시간을 같이 나눈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왠지 모르게 귀함의 정도도 다르게 느껴진다.

시간이라는게 훌쩍 흘러버리는듯해도
헤쳐보면 꽤 많은 추억거리가 쌓여있다. 

나중이야 어떻게 되든 
당장이라도 이 순간을 붙잡고 그와 함께 나누고 싶은데, 
지금보다 몇 배나 많은 추억거리들을
과연 아무렇지 않게 가슴에 묻고 잊을 수 있을까?
어쨌거나 시간이 해결해주긴 하겠지만.

누군가가 내 머리속에서 얽혀있는 복잡한 생각들을
교통정리하듯 정리해주면 참 좋을텐데.

고민 없이 두려움 없이
낙천적이고 심플하게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


'Daily > 오늘의쪽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의 마지막날  (0) 2016.08.01
어쩌다보니  (0) 2016.07.28
요즘꽂힘  (0) 2013.04.08
오랜만에  (0) 2013.04.04
생각  (0) 201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