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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꽂힘
오랜만에 김치가 떨어져서 무피클을 담그고 남은 우유로 요거트를 만들고 단호박을 찌고 양배추를 데치고 빨래를 했더니 벌써 잘 시간이네 '_' 피클과 요거트는 맛이 궁금한데 숙성의 시간이 필요한 것들이구나 그나저나 요거트는 처음이라 발효가 제대로 안될까봐 걱정이네. 성공하면 뭘 곁들여볼까나 ㅎㅎ
걷기 좋았던 날 인사동 오수에서 청국장 먹고 쌈지길갔다가 우연히 8년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 :)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바스키아전을 관람하고 삼청동의 골목을 휘젓고 다니다가 광화문과 청계천을 지나서 한시간동안 잠시 티타임 다시 을지로3가를 거쳐 명동성당을 둘러보고 명동에서 질리도록 사람구경 옷구경 화장품구경하다가 건강생각 한다고 샤브샤브먹고 곧 소멸 될 포인트로 마무리 티타임. 하루종일 뚜벅이데이트 함께해준 y에게 무한감사를 그리고 휴지통에 쑤셔박혀버린 내 아메리카노 구출해줘서 고마워 ㅎㅎ 명동 오설록에서 선배 작품 사진 반가워서 기념으로.
어릴적 고향친구이기 때문인가 연락이 잦지 않아도 오랜만에 만나도 부담없이 고민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위안 받을 수 있는건 어릴적 고향친구이기 때문인가 집 근처의 한강공원 길을 따라 걸으며 이년동안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니 세시간이 훌쩍 지나 해가 져버렸다. 집으로 돌아와 압력솥으로 갓 지은 밥에 기르던 새싹채소까지 이발하여 얹어낸 비빔밥 한 상 차려받고 입가심으로 직접 담근 생강레몬차까지 내어준다. 소박한 한끼 밥상이였지만 참 맛있게 먹었고, 귀한 대접을 받은 것 같아 행복했다. 오늘의 만남으로 힘이 난다니 나도 덩달아 힘이 나는구나. 새싹채소 이발전 친구네 토끼 옥희님
생각 1. 다행이다. 다행이야 ;) 2. 좋은 습관 간직하기 - 더딘것을 염려말고 그저 멈추지만 말자. 3. 내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만큼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 같네
신당동 나들이 눈이 펑펑 내리던 지난 겨울날,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달지도 않고 새알도 푸짐하고 동치미도 시원하고 가끔씩 그리운 맛 신당 창작아케이드 작업실 들른김에 다시 찾았다. 오늘같이 흐리고 기분이 꿀꿀한 날에도 제법 잘 어울리네 그나저나 볼거리 먹거리 많은 재래시장 너무 좋다! 우리동네에도 대형마트말고 큰 재래시장이나 있었으면 좋겠네. 오늘의 주전부리는 얼굴만한 왕 호떡 ㅎㅎ
오랜만에 영화 '나우 이즈 굿'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요즘 나를 미치게 만드는 일 중 하나. 스마트폰 버튼 하나 잘못 누르는 바람에 잔뜩 써놓은 글을 모두 날려버리는 것. 바보같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