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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오늘의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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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질났지만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눈꽃들이 어찌나 예쁘던지요. 을씨년스럽던 겨울 하늘이 순식간에 반짝반짝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까운 광경이었습니다. 전하고 싶어도 전할 수 없는 이 답답함을 그대는 아시는지요 .
안개가 자욱한 아침 축축한 냄새가 나쁘지 않다 곧 12월인데 따뜻한 봄같아 나에게도 봄이 오려나
씩씩하게 잘 해낼겁니다 좋은 작업 기대하겠다는 말 앞으로 가야할 길이 분명하지 못하고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지만 눈물이 나도록 기쁩니다 ! 누군가로부터 조금이나마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 저에 대한 믿음, 제 작업에 대한 믿음을 보여 주신 분들 내 작업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아직 남아있다는 걸 알게 해주신 분들 마지막까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용기를 북돋워 줄 사람들 저 행복하고 행복하고 행복해요 ㅜ _ ㅜ
감동의 오이 ㅎㅎ 요즘 꽤 자주 점심식단에 생오이가 오르는데 아삭거리는 식감도 좋고 상큼하고 또 즙이 너무 많아서 과일 같다! 감동의 그 맛... 안양의 오이는 다른가? 흠~
그렇기 때문에. ... 아마도 당신에 대한 설레임 때문일겁니다. 녹록지 않은 지금의 시간들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쓸데 없는 감정소모 대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전에는 들리지도 않던 노래 가사들이 귀에 박힙니다. 내 얼굴도 밝아졌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답답하고 힘이 듭니다.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건지, 자꾸 정 떼려는 사람처럼 굴어서 다가가면 갈수록 멀게만 느껴집니다. 당신은 나와 같지 않을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설레임은 정말 반갑고 기쁘지만, 머지 않은 듯한 이별에 대한 아쉬움이 벌써부터 나를 초조하게 만듭니다. 언제부턴가 당신의 미소를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새하얀 미소는 해맑은 아이와 같아서 보는 나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그래서인지 자꾸만 보고싶습니다. 나는 해줄..
메리추석!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 을 보면서 감정이입이 지나친 나머지 보는 내내 훌쩍였던 기억이난다. 고작 명절 때나 고향집을 방문 하고,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그저 마음에서만 그치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다.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집에 내려온 오늘 평소 무뚝뚝하던 아빠는 포옹으로 맞아주었고 때 아닌 포옹에 잠깐의 당황스러움 동시에 따뜻한 부모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도 잠시, 아빠는 오만가지 잔소리와 함께 여기저기 아프다며 어린 아이같은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온식구가 모였음에 흐뭇해서 어쩔줄 모르는 마음은 가려지지않더라. 그럼에도 여전히 뚝뚝한 딸로서 마음에도 없는 무심한 행동이 튀어나오는 것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어쨌거나 나도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니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다..
우산 우산을 선물로 받으면 금세 잃어버리거나 고장이 나서 일년동안 2천원짜리 비닐우산으로 버텼는데 드디어 새 우산이 생겼습니다. 징크스를 깨기위해 연락처라도 새겨넣고 잘 모셔야겠네요. 봄나들이 하기 딱 좋은 오늘같은 날씨에 산뜻한 새 우산이 두개나 손안에 있으니 비나 쏟아졌으면 하는 사악한 마음이 생기는군요. 으허허 ㅎㄴ ㅎ V
행운의 꿈 ㅎㅅㅎ 무엇인지 어렴풋하지만 기분좋게 1등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옆가게에서 판매하는 옥반지를 구석에서 발견하고 갖다드렸는데 옥반지를 2개나 선물로 주셨어요. 아무래도 1등꿈이 가져다 준 행운이 옥반지 2개였나봅니다. ㅎㅎㅎ